관악구 고등학생들 5~29일 방학기간 중 먹거리 위생점검요원으로 나선다

“쓰레기통 덮개는 꼭 덮으셔야 되요”,

“음식물은 위생봉투나 용기에 각각 보관해서 청결하게 보관하시고요”,

“원산지 표시도 손님들이 보기 쉬운 곳에 부착해주세요”

학생들의 날카로운 지적에 신림동의 한 음식점에서는 영업주가 진땀을 흘리고 있다.
두 손에 각각 펜과 위생점검 체크리스트를 들고 조리장의 위생상태와 음식재료의 보관상태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는 겨울방학을 맞아 5일부터 29일까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1일 식품위생감시원 체험활동’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고등학생 1일 식품위생감시원 체험활동’은 관악구 위생과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지역 식품접객업소의 법규 위반사항을 적발 · 단속하는 직접적인 규제활동 뿐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지적한 영업장의 위생상태를 영업주가 양심적인 측면에서 스스로 시정, 식품위생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입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월 첫 실시한 ‘식품안전감시원 체험활동’은 2년째를 맞이해 참여 학생들로부터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 등 살아있는 현장학습의 장으로써 호응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식품위생감시원 체험활동’은 오후 2시부터 관악구 보건소 6층 위생과에 모여 사전 위생교육을 받고 위생지도 공무원과 함께 해당음식점을 방문, 6시까지 체험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주로 학생들이 많이 찾는 분식집, 패스트푸드점, 제과점, 대형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주방 청결상태와 종사자 위생상태 등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를‘위생점검 체크리스트’에 따라 학생들이 직접 점검하며 함께 동행한 공무원이 학생들이 기재한‘위생점검 체크리스트’를 보고 사후조치를 취한다.

‘식품안전감시원 체험활동’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에게는 활동시간에 따라 자원봉사확인서를 발급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 더욱 많은 학생들이 ‘식품안전감시원 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봄, 여름, 겨울방학 중 체험활동의 기간을 늘리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구명자 위생과장은 “처음엔 호기심으로 참여하던 학생들이 영업장의 위생상태를 직접 점검하면서 영업주와 공무원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식품안전감시원 체험활동’에 임할 뿐 아니라 영업주들도 어린 학생들을 의식해서 더욱 위생에 신경 써야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관악구청 위생과(☎881-5539~42).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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