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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9억달러 무역흑자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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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무역수지가 추세를 가지고 움직여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119억달러 흑자전망은 지나친 낙관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997년이후 11년만에 적자로 돌아선데다 특히 가장 큰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두 달연속 30%대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도 부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재훈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은 2일 "지난해 원유 도입금액이 600억달러나 급증한 것에 비하면 130억달러 무역적자규모는 매우 선방한 것"이라며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던 원유 등 원자재 도입금액이 올들어 정상수준으로 돌아오며 무역수지는 흑자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6%의 사상 최고 증가를 보였던 원자재는 올해 평균 33.4% 급감하며 전체 수입 감소를 주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 54억달러, 현대경제연구소 43억달러 등 민간경제전문기관들은 50억달러 내외의 무역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기획재정부는 56억달러 무역적자를 정부 공식 입장으로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지경부는 중국 수출이 더 이상 급감하지 않는다는 데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정 정책관은 "지난해 11월 32.9% 감소했던 중국수출이 12월에는 32.3%감소를 기록, 계속 추락하던 것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수준의 중국 수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은 898억8500만달러로 전년대비 13.4% 늘었다. 이는 전체 수출액 대비 21.9%로 EU(13.8%)를 제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경부는 중국 내수시장과 연결된 기업들에 대한 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공동 물류센터를 지어 수출 확대에 나서는 판현 내륙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 공략을 위해서는 코트라 등과 공조해 접근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정 정책관은 "올해 연간 수출 증가율 1%를 전제로 할 때 상반기에는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가 불가피하다"며 "하반기에는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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