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이 지난해 자국내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034억위안(약 19조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자금조달규모는 지난 2007년에 비해 76%나 감소한 것으로 그만큼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기업들의 IPO 활동이 저조했다는 방증이다.

1일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 및 선전 증시에서 76개 기업이 주식상장을 했다. 전년의 IPO 기업수인 118개 기업에 비하면 42개 줄어든 것이다.

석탄회사인 중메이에너지(中國中煤能源有限公司)와 철도차량 제조업체인 중난처(中國南車) 등 5개 회사는 상하이 증시에 상장돼 736억위안의 자금을 모았으며 나머지 71개 기업은 선전 증시에서 298위안을 끌어모았다.

중국 증시가 최악을 기록한 지난해 이들 76개 기업 가운데 27개 기업 주가가 IPO 당시 주가를 밑돈 채 연말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4ㆍ4분기에는 한건의 IPO도 없었다. 연말들어 IPO가 부진했던 이유는 중국 증권당국이 심사를 까다롭게 했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IPO를 하려는 기업이 없었기 때문이다.

IPO 뿐 아니라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지난해 조달된 자금 총액은 232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56.7% 감소했다.

하이퉁증권의 장 치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침체기에 빠져있지만 정부가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경제가 회복세를 보인다면 증시도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상하이종합지수는 65% 감소했고 선전종합지수도 62% 떨어졌다. 이 두 시장에서 사라진 시가총액은 20조위안에 달한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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