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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하 않겠다" 中 정부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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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달 31일 화폐정책위원회를 열고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인 수준에서 운용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해외 전문가들은 중국의 위안화 환율 정책이 평가절하 쪽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극심해진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지난 11월 중국의 수출은 7년5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이며 2.2%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지난해 4ㆍ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5.5%로 15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수출감소에 따른 영향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따라 수출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중국 당국이 위안화 절하 방안을 고려할 것이란 예상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해 12월18일 "수출 증가를 위해 의도적으로 위안화를 절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데 이어 위원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인민은행의 발표는 위안화 가치가 최소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겠다고 밝힌 속내는 따로 있다는 분석이다. 가뜩이나 잇따른 금리인하로 화폐 가치가 떨어진 위안화를 달러에 대해 평가절하할 경우 중국에 투자된 외국자본이 수익률 악화로 다른 나라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국제캐피탈의 싱 지치앙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31일 블룸버그통신에 "중국의 중앙은행은 자본유출의 위험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중국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10월 5년만에 감소하며 156억 달러 줄어든 1조890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 등 해외 예측기관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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