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 없이 지문인식기로 신원 확인
광주 2006년 도입.. 구청 등 55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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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신모(32)씨는 최근 회사에 제출할 인감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집 인근 주민센터(동사무소)를 찾았다. 신씨는 예전처럼 주민센터 직원에게 신분증과 인감도장을 내밀며 인감증명서 발급을 주문했다. 그러자 직원은 신씨에게 인감도장을 건네며 대신 창구 앞에 놓인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와 비슷한 전자 기기에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대라고 말했다.

어리둥절해하는 신씨에게 직원은 '지문인식기인데 도장 대신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서류를 발급한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처음에는 도장 대신 지문으로 신원 조회를 해서 어색했다"면서 "하지만 서류 발급시간이 더 빠른데다 특히 도장을 가져오지 않아 다시 집으로 가는 번거로움이 없어 더 편하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일선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IT 기술을 통해 인감 증명서를 발급받는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3월 광주서구청에 처음 도입된 전자 지문인식기는 올 9월 광산구 수완동 이동민원실까지 일선 구청과 주민센터 등에 총 55대가 설치돼있다.

동구청과 서구청에 각각 3대, 남구청과 광산구청에 1대씩 총 8대가 창구에 마련돼있고 주민센터의 경우 동구청 13곳, 서구청 17곳, 남구청 16곳, 광산구 수완동 이동민원실 1곳 등 47곳에 설치돼있다.

이 전자 지문인식기는 인감증명서를 발급할 때 기존 직원이 인감도장을 육안으로 살폈던 것과 달리 민원인의 지문을 인식해 신원을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서류 발급시 정확성과 신속성을 고려해 2004년께부터 전국 지자체가 도입하고 있다.

시청 관계자는 "한대에 20만원하는 전자 지문인식기는 선택사항으로 각 구청마다 예산확보에 따라 자체 설치하고 있다"며 "구청이나 주민센터에 지문 인식기 설치 권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소연 기자 sypassio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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