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 피해.. 관리부실 지적

최기남 기자";$size="550,362,0";$no="200808101601075692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영화 '화려한 휴가' 세트장이 도심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광주 북구 오룡동 1-2번지에 들어선 이 세트장은 영화 '화려한 휴가'를 촬영을 위해 (주) 기획시대가 제작했다.

80년 5월 광주 금남로 거리를 재연한 것으로 메인건물 25개동, 부속건물 7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영화 개봉때나 5ㆍ18기념주간에는 국민적 관심을 모으며 하루 수천명이 다녀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적 관심이 줄어들면서 세트장도 점점 잊혀져 갔다.

세트장을 관리할 관리 주체가 필요했지만 (주)기획시대는 운영비 부담 때문에, 광주시는 이런저런 이유로 맡기를 꺼려했다.

결국 (주)기획시대는 지난 3월 영화제작사 싸이더스FNH에 세트장을 넘겼고, 싸이더스측은 5.18 30주년 기념영화를 촬영할 계획이다.

그런데 올해도 어김없이 5ㆍ18기념주간이 지나자 또다시 세트장은 찾는 이가 없어 도심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8일밤 광주지역을 강타한 국지성 집중호우때 세트장이 초토화가 되고 말았다.

10일 오전 10시께 찾은 세트장은 흉물 그 자체였다. 도청건물은 거의 3분의2가 폭싹 주저 앉았다. 도청 민원실쪽만 달랑 서 있을 뿐이다. 도청 세트장 위에 걸린 태극기도 반쪽이 찢겨 날아가고 없었다.

싸이더스측이 세트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출입금지' 안내판이 가로수 여기저기에 걸려 있었다.

또 세트가 노후화 돼 붕괴 위험을 알리는 안내판도 눈에 띄었다. 상무관 앞에 설치된 공중전화 세트는 전화기와 유리창은 온데간데 없었다.

다른 건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어서 손만 대면 쓰려질 듯 허술해 보였다.

시민 이모(32ㆍ광주 광산구)씨는 "영화 '화려한 휴가' 세트장은 광주시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인데 이 곳이 흉물로 방치된다니 안타까울 뿐이다"면서 "영화사가 못할 거면 광주시라도 나서서 세트장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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