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6억 든 어르신들이 TV 보고 찾아와"…집값 들썩이는 비규제 지역
"은행에서 먼저 전화가 옵니다. 오늘 또 시세가 오르지 않았느냐고요." 지난 25일 경기 구리시 역세권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업소의 대표는 저녁 8시가 넘도록 전화통을 붙들고 있었다. 이 업소는 KB부동산 시세 조사 협력업체다. 그는 "원래 매주 시세를 입력하는데 요즘은 은행에서 그걸 기다리지 못하고 직접 전화를 건다"며 "거래가 급증하니까 실시간으로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시세는 시중은행의 담보가액을 정하
타워팰리스 오피스텔 1년 묵은 매물도 팔렸다…연립주택은 1억 올려도 "안 팔아"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이 '3종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규제 빈틈을 파고든 수요가 고가 오피스텔과 연립주택으로 몰리고 있다. 27일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실거래가 30억~80억원대인 강남구 타워팰리스 1차 오피스텔은 지난해 단 3건이 거래됐으나, 대책 발표 후 수 건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인근 부동산 대표는 지난 25일 "한 1년째 팔리지 않던 매물(오피스텔)도 대책 발표하자마
李 대통령 '부동산 책사' 이상경 국토차관 사의…갭투자 논란에 백기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집값 떨어지면 그때 사라"는 발언과 배우자의 고가 아파트 갭투자 논란이 여론의 역풍을 맞고 결국 물러나기로 했다. 국토부의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차관이 정책 기조와 배치되는 언행으로 신뢰를 훼손했다는 지적 속에 결국 취임 넉 달 만에 불명예 퇴진하는 모양새가 됐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이상경 차관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전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
전 재산 투자했는데 날벼락…재건축 3채 가진 사람한테 집 샀더니 '공동조합원'
"조합설립 후 3년이 지났고 사업시행인가 신청 전인 재건축 아파트 3채를 가진 조합원이 2명에게 2채를 각각 양도하면 세 사람이 공동조합원이 됩니다. 조합원 지위는 쪼개지지 않습니다."(김정우 법무법인 센트로 대표변호사)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재건축·재개발 투자 문턱이 크게 높아졌다.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한 조건이어도 조합원 지위를 단독으로 확보할
"갭투자 아직 되죠?"…'규제 피한 투자처' 인기에 돈 싸 들고 몰리는 경매 시장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의 과열된 경매 열기가 경기권으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규제지역에서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가 일반 매매에서 봉쇄되자, 갭투자가 가능한 경매가 사실상 대체 통로로 떠올랐다. 대책 이후 '매물 잠김'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경매시장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26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의뢰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시행 첫 주차인 20~23일 경
"보증금 올려도 계속 살게"…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이 신규 추월
지난 20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이 전면 확대된 이후, 이사를 포기하는 서울 전·월세민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발표 후 전·월세 매물이 확 줄면서 '갱신 계약'에 나서는 이들이 '신규 계약'보다 많아졌다. 갱신 계약의 증가는 매물 감소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전·월세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향후 매맷값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대출없이 55억원"…'흑백요리사' 윤현준 PD, 트리마제 최고가 매입
넷플릭스 히트작 '흑백요리사'를 연출한 스튜디오 슬램 윤현준 PD가 서울 성수동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트리마제(Trimage)를 54억9000만원에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25일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윤 PD는 지난 6월2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전용면적 84㎡형 한 세대를 54억9000만원에 계약하고, 이달 13일 잔금을 완납해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무리했다. 등기부상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아 금융기관
증권가 "영업이익 80% 줄어든다"…현대건설, '또 터진 자회사'에 실적쇼크 예고
현대건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2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던 전망치가 최근 20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대비 약 80%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마저 나온다. 또다시 불거진 '자회사 리스크'가 현대건설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현대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을 220억원으로 전망했다. 불과 두 달 전인 8월까지만
'월1000만원 내고 산다' 신규 늘었네…"규제? 여긴 완전 다른 세상"
1000만원 이상 초고가 월세 계약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대감, 코스피 4000 돌파 등 시장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초고가 월세 계약도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월세 1000만원 이상 서울 아파트 계약 건수는 총 2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21건과 비교하면 4건(19%) 늘어난 수치다. 지난 6월 정부가 대출 규제를 시행한 이후에도 1000만원
현대건설, 美 첫 대형원전 짓는다…현지 에너지기업 용역 체결
현대건설은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회사 페르미 아메리카와 복합 에너지·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4기를 짓는 기본설계 용역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미국에서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수행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복합에너지·AI 캠퍼스는 페르미 아메리카가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에 2119만㎡ 부지에 짓는 세계 최대 규모 민간 전력망 단지다. AP1000 대형원전 4기(4GW), 소형모듈원전(SM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