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쟁 추경' 즉시 심사…산업 동맥경화 뚫겠다"
"국민의힘, 국민 봐서 협조해 달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중동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제출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빠른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처리하겠단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정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정부 추경안이 제출되는 즉시 심사에 착수해 오는 4월 10일 개최되는 국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31일 추경 편성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중동 전쟁이 한 달째 접어들면서 고유가·고환율·고물가의 삼중고 위기에 처한 만큼, 물가 관리와 민생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추경을 처리해 중동 전쟁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국민의힘도 이번 전쟁 추경만큼은 우리 기업과 국민을 봐서라도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내일 25조원 규모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다"며 "나프타 수입선 다변화와 수입 차액 지원 예산을 반드시 포함해 산업의 동맥경화를 뚫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추경을 두고 선거용 현금 살포라고 한다"며 "한 손으로 추경을 대정부질문 뒤로 미루자며 막고, 다른 한 손으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달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은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 12·3 내란까지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극복해 온 저력이 있다"며 "그때마다 위기를 이용해 발목을 잡는 정당이 있고, 위기를 뚫고 국민의 곁에 선 정당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위기 앞에 국민을 버린 정당, 민생을 인질로 잡은 정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번 중동 위기도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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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국회의장 주재 여야 '2+2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 처리 시점을 두고 "국가재정법에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가 규정돼 있으니 (민주당이) 그것을 빙자하는 것 같은데 대한민국에 전쟁이 났나. 전쟁 핑계 추경일 뿐"이라며 "대정부질문 이후 예결위를 거쳐 4월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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