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청산 위기 740명 중 581명 구제

영화 '기생충' 촬영지로 알려진 마포구 아현1구역이 공공재개발사업을 통해 최고 35층, 총 3476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아현1구역 조감도. 마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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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난 19일 서울시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아현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수정가결됐다고 23일 밝혔다.


아현1구역은 내부 표고차가 최대 59m에 달하는 구릉지로 건축물 노후도가 83% 이상이며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이 열악한 곳이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도로 확폭과 보행 안전 강화, 주변 경관과 연계한 공원 조성이 이뤄진다. 공공재개발 특례로 법적상한용적률의 120%까지 건축이 가능해져 최고 35층(110m 이하) 규모로 지어진다.

이번 사업에서 주목할 대목은 현금청산 대상자 구제다. 아현1구역 일대는 1980~2000년대 초 자력갱생 방식으로 조성된 빌라가 많은 지역으로, 지하실 분양과 지분 분산 등 복잡한 소유 구조가 형성돼 있었다. 이로 인해 토지등소유자의 4분의 1이 넘는 약 740명이 현금청산 대상이 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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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는 권리가액이 분양용 최소규모 공동주택 1가구 추산액 이상인 공유자도 분양대상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한 서울시 조례를 근거로, SH·공공재개발 준비위원회와 협의해 전용 14㎡ 최소규모 공동주택을 도입하는 구제방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현금청산 위기에 놓였던 740명 가운데 581명(78%)이 삶의 터전을 지키게 됐다.

박강수 구청장은 "아현1구역의 정비계획 결정으로 공덕·아현 일대 지역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원주민의 재정착을 지원하고 정비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현1구역 위치도. 마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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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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