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C 2026 '오픈 모델' 패널 토론
특정 산업 특화 ‘스페셜리스트’ 시장 온다

‘코리아 AI 익스퍼트 데이' 개최
"한국, 피지컬 AI의 허브로"

전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의 시선이 집중된 'GTC 2026'에서 모든 분야를 적당히 섭렵하는 범용 AI의 시대가 저물고, 특정 산업에 특화된 전문가형(Specialist) AI가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단순히 거대 언어 모델(LLM)을 빌려 쓰는 단계를 넘어, 기업들이 오픈 소스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법률·국방 등 각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내는 독자적인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해야 하는 실전의 시대가 열렸다는 분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왼쪽에서 첫 번째)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6) '오픈 모델: 현재와 미래'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현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왼쪽에서 첫 번째)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6) '오픈 모델: 현재와 미래'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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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 AI CEO, 아서 멘슈 미스트랄 CEO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대표들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6)에서 '오픈 모델: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AI 투자의 경제성이다. 황 CEO는 "지능은 데이터의 양이 아니라 컴퓨팅 파워 및 알고리즘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면서 인프라 투자가 이제는 명확한 '수익화 프로그램'으로 전환됐음을 강조했다.

안제니 미드하 AMP PBC 창립자는 "지난 4년간 매출이 컴퓨팅에 비례해 예측 가능하게 늘어난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더 많이 자원을 투입할수록 더 많은 수익을 거두는 구조가 완성됐다"고 진단했다.


범용 AI의 시대를 넘어 '오픈 소스'라는 기술을 바탕으로 특정 분야에 최적화된 '전문가형 AI'가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황 CEO는 챗GPT와 같은 폐쇄형 모델을 완성된 '제품'으로, 오픈 소스 모델을 트랜지스터와 같은 '원천 기술'로 정의하면서 "모든 기업이 단순히 남의 서비스를 빌려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오픈 모델이라는 기술을 가져와 자기만의 독자적인 제품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시장은 모든 것을 적당히 잘하는 범용 AI보다 의료, 법률, 국방 등 특정 분야에서 압도적 성능을 내는 '스페셜리스트'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GTC 2026 ‘코리아 AI 익스퍼트 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권현지 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GTC 2026 ‘코리아 AI 익스퍼트 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권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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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열린 GTC 2026 '코리아 AI 익스퍼트 데이'에서는 한국이 '에이전틱 AI' 시대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태용 엔비디아 옴니버스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피지컬 AI를 구현하기에 가장 완벽한 조건을 갖춘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와 같은 강력한 제조 기반과 높은 교육 수준, 그리고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사이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스위스'와 같은 지정학적 위치가 한국의 최대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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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황 CEO의 GTC 2026 기조연설에 현대차의 제네시스 모델과 LG전자의 '클로이' 로봇 등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 그루트(GR00T), 자율주행 플랫폼의 핵심 파트너로 등장한 점에 주목했다.


새너제이(미국)=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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