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에 수출 '쑥'…"증가세 9개월 연속 이어질 듯"
2월 1~10일 수출 44.4%↑
반도체 137.6% 늘어
2월 조업일수 적지만…슈퍼사이클 반도체 영향
2월 수출이 플러스를 보이며 수출 증가세가 9개월 연속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설 연휴가 2월에 포함돼 있어 이달 조업일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반도체 호조가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10일 수출액은 21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4% 늘었다. 조업일수는 7.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7.0일) 대비 0.5일 많았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28억5000만달러로 34.8%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37.6%)와 석유제품(40.1%), 철강제품(29.3%), 무선통신기기(27.9%), 컴퓨터주변기기(90.2%) 등은 증가했다. 승용차(-2.6%)와 선박(-29.0%)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1.5%를 기록하며 12.3%포인트 확대됐다.
10대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했고, 미국(38.5%)과 베트남(38.1%), 유럽연합(EU·12.2%), 대만(101.4%), 일본(31.1%), 말레이시아(136.1%), 인도(35.1%) 등도 수출이 늘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20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10대 주요품목 중 원유(-19.7%)와 가스(-2.2%), 석유제품(-14.1%) 등 3개 품목을 제외한 반도체(32.2%)와 반도체 제조장비(69.1%), 정밀기기(22.%) 등 7개 품목의 수입이 늘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1.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30.3%)를 제외한 중국(65.5%)과 EU(39.4%), 미국(4.0%), 일본(0.5%) 등 9개 주요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다.
이달 10일까지의 무역수지는 6억4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연간 무역수지는 93억5900만달러가 됐다.
2월 전체적으로도 증가세를 유지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설 명절이 포함된 2월 전체 조업일수는 19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일) 대비 3일 적다. 다만 정부는 조심스럽게 플러스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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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2월 조업일수가 지난해 대비 3일 적어 전체 수출에 부정적"이라면서도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조업일수 부족에도 2월 수출이 플러스를 보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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