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은폐' 엡스타인 파일에 또 나온 빌 게이츠…前배우자 "가슴 찢어져"
멀린다 "믿을 수 없이 슬프다"
"언급된 인물 모두 의문에 답해야"
미 법무부가 공개한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문건, 일명 '엡스타인 파일'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이름이 언급됐다. 게이츠 창업자의 전처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는 "믿을 수 없이 슬프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게이츠는 3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RP)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결혼이라는 토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느꼈고, 끝내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사건(엡스타인 파일)에 관한 디테일이 공개될 때마다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다"면서도 "남아있는 의문점은 (엡스타인 파일에 연루된) 사람들과 제 남편이 답할 문제다. 그 추악한 사건에서 벗어나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어떤 여성도 엡스타인과 그 주변 인물들이 저지른 짓과 같은 상황에 부닥쳐선 안 될 것"이라며 "저도 저와 제 딸들이 그 나이대였던 시절의 기억이 있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엡스타인 파일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문건에는 게이츠 창업자의 이름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한 이메일에서 엡스타인은 게이츠 창업자가 러시아 여성과 성관계를 한 뒤 성병에 걸렸으며, 자신에게 항생제 등 도움을 요청했다며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내용에 대해 게이츠 창업자 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터무니없고, 완전한 사실무근"이라며 "엡스타인은 게이츠 창업자와의 관계가 끝나 좌절했고, 그를 함정에 빠트리고 명예를 훼손하려고 시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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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엡스타인은 2019년 수십명의 미성년자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수사받던 중 사망했다. 그의 범행을 도운 공범 길레인 맥스웰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엡스타인은 게이츠 창업자뿐만 아니라, 영국 왕실의 앤드루 전 왕자 등 각계 유명 인사와 교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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