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국감]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예산 '0원'…부산시만 분주
1년도 안 남았는데 준비기획단 못 꾸려
"국가 행사를 지자체가 메운다" 비판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1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주최기관인 국가유산청은 예산을 단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연욱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은 16일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국가유산청이 7월부터 예산 편성에 착수하겠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아무런 예산도 마련하지 않았다"며 "유치만 해놓고 손을 놓은 채 부산시에 비용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쓸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홍보와 선언문 준비를 위한 연구용역 등 회의 준비의 핵심 사업비를 모두 부산시에 전가했다. 부산시는 성공 개최를 위해 자체 추경을 편성하며 독자적으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회의 준비를 총괄해야 할 '준비기획단'도 7월 출범할 계획이었으나, 두 달이 넘도록 꾸려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기본계획 수립과 유네스코 본부와의 협의 등 필수 절차가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다.
정 의원은 "예산이 내년에 확정되더라도 실제 집행은 내년 1~2월에나 가능하다"며 "유네스코 실사단이 내년 1월과 4월 두 차례 방문할 예정인데, 예산 한 푼 없이 실사단을 맞이할 것이냐, 부산시 돈으로 버틸 것이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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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가행사를 지자체가 임시 예산으로 메우는 건 비정상적인 구조"라며 "국가유산청이 예비비 편성, 긴급전용 등 국가 차원의 대응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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