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에 "당장 나와, CCTV 다 봤다" 거짓말한 경찰
거짓말로 임신부를 절도범으로 몰아
경찰 "사실관계 조사 후 조치할 예정"
경찰이 명확한 증거도 없이 임신부를 절도범으로 몰았다는 민원이 제기돼 경찰이 자체 조사에 나섰다.
4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임신부 A씨는 전날 국민신문고와 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김포서 B경위의 부적절한 수사 방식을 지적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민원을 제기한 A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집으로 찾아온 B경위로부터 같은 층 이웃의 택배 물품을 훔친 절도범 취급을 받았다면서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와 같은 층에 거주하는 입주민 택배 도난 사건이 발생한 상황이었는데, B경위가 A씨를 범인 취급했다는 주장이다.
당시 B경위는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문을 강하게 두드리면서 낮잠을 자던 A씨를 깨웠고 "형사다, 당장 나오라"고 소리를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3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당시 남편이 집에 없었고 문밖의 남성도 제복을 안 입고 있길래 너무 무서웠다"고 했다.
A씨는 B경위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는데 당신이 물건을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윽박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B경위가 확인했다고 주장한 CCTV 장면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고 관련 정황을 토대로 해당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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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감사 부서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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