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물가 지표 언급…금리 인하 촉구
"9월 FOMC 전 마이런 임명해야"
"2~3개월 내 中 만나 무역 협상"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리는 '빅컷'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진짜 고민해야 할 것은 9월에 50bp 금리 인하가 이뤄질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Fed가 지난달 30일 금리를 동결한 지 이틀 뒤 나온 올해 5~6월 고용 증가율이 공식 발표 당시보다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을 언급하면서 Fed가 수정된 수치를 확보했다면 6월이나 7월에 금리를 내렸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보고서는 경제학자들이 관세의 예상 효과를 잘못 판단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선 "환상적"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Fed 이사의 후임으로 지명한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이 다음 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맞춰 임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런 위원장이 이 전에 상원 인준을 통과해 Fed 이사에 임명되면 금리 인하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된다.
베선트 장관은 마이런 자문위원장에 대해 "그는 (Fed에서) 훌륭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는 Fed 구성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5월 임기 만료를 앞둔 제롬 파월 Fed 의장 후임에 대해선 "매우 폭넓은 선택 범위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차기 Fed 의장 후보의 조건으로는 통화 정책에 대한 견해, 규제 정책에 대한 견해, 중앙은행 조직을 운영하고 개혁할 수 있는 능력 세 가지를 제시했다.
현재 진행 중인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몇 달 내 대부분의 협상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남은 협상의 최대 쟁점인 중국과 관련해선 아직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지 않았으나, 향후 2~3개월 내 당국자들과 만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지만,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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