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검거건수 1천575건 달해
전남경찰, 현장 중심 예방활동 전개
3~4월사이 검거사례 6.5% 감소 효과
전남 지역 내 학교폭력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역 경찰에서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전개 이후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남경찰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전남지역의 학교폭력 검거 건수는 총 1,575건으로 분석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3년 649건, 2024년 926건으로 확연한 증가추세를 보인다. 올해 2월에도 벌써 148건이 검거사례가 나오며, 지역 학교폭력이 위험수위에 달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최근 전남 목포의 한 중학교에서 3학년 3명이 2학년 학생 7명을 상습적으로 괴롭혀온 사실이 드러나 지역사회에 충격을 줬다.
이에 전남경찰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두달간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학교 폭력 예방 활동에 주력했다.
'학교 현장 방문 확대', 학교 인근 우범지역 중심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대 순찰 강화',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예방 교육 및 상담', '유관기관과의 합동 캠페인'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전남 도내 494개 학교, 총 650회에 걸친 방문 및 예방 교육을 비롯해, 교육지원청,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 청소년 유관기관과 함께 180여 차례의 간담회를 개최,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환기하는데 집중했다.
이로 인한 효과는 뚜렷하다.
실제로 집중 예방 활동 기간 동안 학교폭력 검거 건수는 100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107건) 대비 6.5% 감소했다.
전남경찰은 이번 학교폭력 예방 활동 순기능을 확인한 만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현장 중심의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은 학생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과제다"며 "학교, 지역사회, 가정의 협력이 절실하다. 앞으로도 피해자 보호와 조기 개입 중심의 예방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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