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올해 2월 16일 '100일 안에 국힘(국민의힘)과 국힘 후보가 윤석열을 부정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조짐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빛의 혁명' 광화문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게시한 뒤 "이제 대국민 석고대죄도 시작할 때가 됐다. 곧 얼음 바가지 뒤집어쓰고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할 듯"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국민은 1년 지나면 다 잊어'라는 신념을 가진 분들의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은 위대한 집단지성체로, 그러다 큰코다칠 것"이라며 "국민이 주인이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날 국민의힘 탈당 입장을 표명하기 약 2시간 전(오전 6시 52분)에 게재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페이스북에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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