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담도암 임상 실망감 확산…"기업가치 영향 미미"
에이비엘바이오 "BBB 셔틀 기술이전 논의 순항…파이프라인 분산"
DS증권 "Grabody-B·T 플랫폼이 핵심 가치"
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close 증권정보 298380 KOSDAQ 현재가 139,400 전일대비 33,300 등락률 -19.28% 거래량 2,893,168 전일가 172,700 2026.04.28 15:17 기준 관련기사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담도암 종양 억제 확인…생존지표 입증 실패 코스피, 사상 최고치 6600 돌파…코스닥도 상승세 코스피 6600 가나…코스닥도 상승세 의 담도암 치료제 후보물질 토베시미그(ABL001) 임상 2·3상에서 핵심적인 생존지표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회사 측은 이번 결과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8일 모바일 주주 커뮤니티를 통해 "ABL001이 승인될 경우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기여하는 자산이 되는 것은 맞으나 당사 기업가치는 Grabody-B, Grabody-T,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으로 분산돼 있다"며 "현재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뇌혈관장벽(BBB) 셔틀 기술이전 논의가 원활히 진행 중이며 siRNA 등 확장된 모달리티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BL001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청 일정에 대해서도 "변동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교차투여 임상 디자인이 결과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FDA가 임상 승인 당시 이미 인지하고 있던 사항"이라며 "객관적반응률(ORR),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를 토대로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증권가도 비슷한 시각을 내놨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ABL001이 타겟한 담도암 시장의 환자 수는 매우 작고, 투약 기간인 PFS 중앙값 역시 약 4.7개월로 짧아 단기간만 투약할 수 있어 상업성이 없다"며 "ABL001의 가치는 본래 미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에이비엘바이오의 핵심 가치를 두 개 플랫폼으로 정리했다. 김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업가치 핵심은 ABL301부터 이어지는 BBB 셔틀 기반 Grabody-B 플랫폼과 ABL111로 인체 개념검증(PoC)이 입증된 Grabody-T(4-1BB) 플랫폼 두 가지로 귀결된다"며 "해당 파이프라인의 결과를 지켜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ABL111의 임상 1b상 최종 결과는 올 하반기 도출될 예정이다.
FDA 허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과거 ORR 발표 당시 FDA가 컴퍼스 테라퓨틱스에 임상 2·3상에서 최종 OS 데이터를 요구한 바 있는데, 해당 데이터가 통계적 우월성 달성에 실패했기 때문에 FDA 허가 획득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가 OS 미충족 원인으로 제시한 교차투여 효과에 대해서도 비판적 분석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사후 하위군 분석에서 교차투여 환자군 OS 중앙값(12.8개월)이 처음부터 시험약을 투여받은 시험군(8.9개월)보다 길게 나타난 점을 지적하며 "토베시미그가 2차보다 3차 치료제로 적합하다는 아이러니한 결론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FDA 허가에 사후 하위군 데이터를 사용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ABL001을 기술도입한 미국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전날 토베시미그 임상 2·3상 결과를 공개했다. PFS는 시험군 4.7개월로 대조군(2.6개월)보다 길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 반면 OS는 시험군 8.9개월, 대조군 9.4개월로 유의한 차이를 확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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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결과 발표 직후 컴퍼스 테라퓨틱스 주가는 60% 이상 급락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이날 오전 한때 전일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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