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오뚜기 감소…삼양·오리온 증가
실적 희비, 해외 시장이 갈랐다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영업이익 감소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내수 시장 침체와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했다. 반면 삼양식품 삼양식품 close 증권정보 003230 KOSPI 현재가 1,359,000 전일대비 45,000 등락률 +3.42% 거래량 24,354 전일가 1,314,000 2026.04.30 11:00 기준 관련기사 "불닭, 가격 올렸는데 수출 잘 되네"…삼양식품 실적 계속 간다[클릭 e종목] '짝퉁 불닭 전쟁' 삼양식품…영문명(Buldak)' 상표권 이르면 내달 결론 [특징주]삼양식품, 수출 기록 저평가 분석에 5%↑ , 오리온 오리온 close 증권정보 271560 KOSPI 현재가 146,1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07% 거래량 29,558 전일가 146,000 2026.04.30 11:0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꼬북칩·스윙칩에 훈연향 더했다…'바베큐 한정판' 4종 출시 '비쵸비 딸기' 돌아온다…오리온, 생산라인 증설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등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실적 방어에 성공하며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내수 부진 직격탄…식품업계, 1분기 수익성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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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및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lose 증권정보 097950 KOSPI 현재가 250,000 전일대비 6,500 등락률 +2.67% 거래량 40,483 전일가 243,500 2026.04.30 11:00 기준 관련기사 '단쉐 한끼' MZ의 건강 파우치 올영 매대 서성이다 결국 장바구니 '쏙'…"화장품 아닌데" MZ 홀린 파우치 "기업당 최대 3억원 투자"…CJ제일제당, 유망 스타트업 육성 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조3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630억원으로 3.4% 감소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close 증권정보 280360 KOSPI 현재가 121,3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82% 거래량 7,892 전일가 122,300 2026.04.30 11:00 기준 관련기사 롯데온, 계열사 혜택 모은 '엘타운 슈퍼 위크'…최대 20% 할인쿠폰 챗GPT에 "인기있는 과자 추천"…롯데웰푸드 전용앱 출시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는 매출이 9743억원으로 2.4%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27.3%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뚜기 오뚜기 close 증권정보 007310 KOSPI 현재가 366,0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14% 거래량 2,308 전일가 365,500 2026.04.30 11:0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열라면 활용한 화제의 레시피"…오뚜기 '로열라면' [오늘의신상]부드럽게 발린다…오뚜기 버터·스프레드 신제품 4종 출시 [오늘의신상]이탈리아 전통 제조 파스타…오뚜기 '프레스코 토스카나' 출시 와 농심도 예외는 아니다. 오뚜기는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9011억원, 영업이익이 10.9% 줄어든 652억원으로 추정됐다. 농심은 매출액이 4.8% 늘어난 9146억원, 영업이익이 14.5% 감소한 525억원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실적 부진이 뚜렷했다. 내수 비중이 50%를 웃도는 주요 식품사들은 원가 상승과 소비 위축의 직격탄을 맞았다. CJ제일제당(해외 비중 49.2%)과 농심(38%)조차 국내 사업 부진을 해외 실적으로 만회하지 못한 모습이다. 일부 기업은 법정관리 중인 홈플러스의 재고 조정 등 유통 변수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마트의 재고 물량이 식품사 매출로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가격 인상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식품사들은 비용 상승분을 상쇄하고 이익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라면, 장류 등 주요 품목 가격을 3~20% 인상했지만, 1분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내수 부진 직격탄…식품업계, 1분기 수익성 '빨간불' 원본보기 아이콘

반면 삼양식품은 해외 실적 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 1분기 매출은 5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23억원으로 27.7%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불닭볶음면 등 K라면 인기가 해외에서 이어진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오리온도 해외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을 방어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007억원, 1334억원으로 각각 6.9%, 6.6% 오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국내 식품사 실적은 해외 시장에서 희비가 갈렸다. 해외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과 오리온은 내수 부진과 원재료 가격 상승을 상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의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77%에 달한다. 오리온도 해외 매출 비중이 65%에 달한다. 1~2월 기준 매출액(6142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은 4099억원(66.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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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관계자는 "1분기는 내수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짜놓은 국내 식품사들이 타격이 컸다"면서 국내 식품업계의 구조적인 내수 의존이 실적 변동성을 키우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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