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재보궐 지역 14곳, 거물 출마자 많아
송영길 조국 한동훈 당선하면 정치권 격변
정진석 전 비서실장 출마 여부도 주목돼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미니 총선'이다. 우선 의석수 14개가 달려 있다. 추경호 의원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되면서 공석이 된 대구 달성을 제외한 13곳은 민주당 의원들 지역이다. 민주당이 의석 숫자를 유지할지 아니면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송영길 이광재 조국 한동훈 등 '거물 출마자'들이 많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당락에 따라 정치적 운명이 크게 달라진다. 개인의 정치 변화만이 아니라 전당대회 출마 등 정당의 방향과 노선에까지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까닭에 6·3 재·보궐 선거는 여야의 향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계양을, 인천 연수갑, 경기 안산갑, 경기 하남갑, 경기 평택을 등 다섯 곳에서 재·보궐 선거를 치른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지역은 인천 연수갑과 경기 평택을이다. 연수갑에는 송영길 전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됐다. 애초 자신이 5선을 했던 계양을 출마를 원했으나,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에 밀렸다.

송영길 이광재 조국 한동훈 생환할까…'미니 총선' 14곳 출마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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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갑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된 박찬대 의원이 3선을 한 지역이나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때 연수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8.30%,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0.68%,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9.91%를 얻었다. 국민의힘에서는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다. 만약 송 전 대표가 당선한다면 8월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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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을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의 당선 여부가 주목되는 곳이다. 김용남(민주당) 유의동(국민의힘) 김재연(진보당) 황교안(자유와혁신) 후보와 치열한 5파전을 벌이고 있다. 조 후보가 당선한다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통합 논의는 물론 2028년 총선을 앞둔 범여권 재편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내 차기 주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1차 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1차 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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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서는 충남 아산을과 공주·부여·청양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아산을에서는 전은수(민주당) 김민경(국민의힘) 후보의 '여성 대결'이 펼쳐진다. 공주·부여·청양에서는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이곳에서만 4선을 한 정 전 실장은 최근 공주시장·청양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출마 의지를 보인다. 그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서 국정 혼란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전입신고를 마친 뒤 주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전입신고를 마친 뒤 주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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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갑은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와 함께 화제 지역으로 떠올랐다. 민주당에선 하정우 전 청와대AI미래기획수석이, 국민의힘에서는 박민식 전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 전 대표가 무소속 등 여러 한계를 뚫고 당선한다면 일거에 보수 재편의 핵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낙선한다면 상당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 전 대표는 일단 확실한 양강 구도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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