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개막…봉준호·홍상수·민규동 신작 공개
'미키 17' 스페셜갈라 부문서 상영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경쟁 부문에
국내 영화인들이 1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그린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다. 대중적인 장르영화를 선보이는 스페셜갈라 부문에 초청돼 15일 상영된다. 경쟁 부문은 아니지만 봉 감독이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인데다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패틴슨,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스티븐 연 등이 출연해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기생충' 작가이자 감독인 봉준호가 다시 눈부신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경쟁 부문에 가세한 홍상수 감독의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20일 첫선을 보인다. 30대 시인이 여자친구 부모님의 저택에 처음 방문하며 겪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출연했다. 최근 임신설이 제기된 홍 감독의 연인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홍 감독은 베를린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1997년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시작으로 총 열두 편을 초청받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김민희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감독상)', '인트로덕션(각본상)', '소설가의 영화(심사위원대상)', '여행자의 필요(심사위원대상)'로 트로피도 품었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민규동 감독의 '파과'는 16일 베를린 스페셜 부문에서 관객을 만난다. 60대 킬러를 연기한 배우 이혜영은 하명중 감독의 '땡볕(1985)' 뒤 40년 만에 베를린 레드카펫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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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자 감독이 연출하고 한예리가 주연한 '봄밤'과 김무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폭력의 감각'은 포럼 부문에서 공개된다. 이장욱 감독의 '창경'과 차재민 감독의 '광합성하는 죽음'은 포럼 익스펜디드 부문에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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