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딥시크에 화들짝? "트럼프, 엔비디아칩 中수출 추가 제재 검토"

딥시크 AI 공개로 美 긴장감 커진 가운데
블룸버그 "中용 H20칩 수출 제한 검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에 추가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논의가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엔비디아의 수출 통제 범위가 H20 칩 제품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 규제 정책에 따라 중국 수출용으로 저사양 제품인 H20을 출시했다.

소식통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 때도 H20을 수출 통제 품목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현실화하지 않았다며, 규제가 현실화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 고성능의 AI 모델을 공개하며 미국 시장에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 같은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딥시크가 오픈AI의 데이터를 무단 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착수했다.

또 딥시크가 낮은 비용으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되면서 엔비디아의 비싼 칩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측에 지난 27일 엔비디아 주가가 16.97% 급락하기도 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