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3 계엄 사태 이후 43일 만인 15일 오전 직권남용 및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됐다. 조사를 마친 후 서울구치소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정부 과천청사 5동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실에서 조사받고 있다. 체포 시간을 기준으로 최대 48시간 동안 조사를 받게 된다. 다만 조사가 길어진다면 서울구치소로 이동하지 않고 바로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수도 있다.
공수처는 조사가 길어지면 서울구치소에 윤 대통령을 구금한다는 계획이다. 공수처 청사와 서울구치소는 차로 15분 정도 거리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독방에 해당하는 구치소 내 구인 피의자 거실에 구금된다. 교정시설 입소 절차에 따라 신분 대조, 간이 신체검사(내의를 착용한 상태에서 눈으로 관찰하는 신체검사), 간소복 착용 등을 거치게 된다.
1월 법무부 교정본부 서울구치소의 주간 식단 메뉴를 보면, 이날 저녁 메뉴는 콩나물국에 불고기, 고추, 쌈장, 배추김치가 나온다. 쇠고기는 호주산, 김치는 국내산을 쓴다. 내일 아침은 시리얼과 삶은 달걀, 우유다.
이날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 한남동 관저에 함께 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이 시장하실 것"이라며 "가시기 전에 토스트 몇 조각을 드셨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오전 조사를 마친 후 윤 대통령에게 점심으로 도시락을 제공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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