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탄력’

농식품부 시설현대화 공모사업 선정, 국비 1300억 원 확보
4346억 들여 기존 부지 내 순환 재건축 방식으로 추진

대전 노은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정부의 시설 현대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이 정부의 대상 사업 선정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대전시는 11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이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130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01년 7월에 개장한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은 경매장, 점포 등이 부족하고 비효율적인 물류 동선으로 출하자와 시민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거쳐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올해 6월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 신청서를 제출, 1차 서면 평가와 2차 현장 심사 및 발표평가를 거쳐 시설현대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4346억 원(국비 1300억, 융자 1736억, 지방비 1310)을 들여 11만 2282㎡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7만 4967㎡ 규모로 기존 부지 내 순환 재건축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도매시장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온라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IT 기반 공동 물류 배송 시스템을 통한 물류 개선, 저온 저장 및 선별·소분·포장·가공 상품화 시설 등의 선진 유통시스템 구축, 원스톱 쇼핑을 위한 이용자 서비스 시설 확충 등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2025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2025년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실시, 2026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이 농수산물 유통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부권 최고 거점 도매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