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박예람이 한국인 최초로 벨기에 라 모네(La Monnaie) 왕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으로 임명됐다고 소속사 스테이지원이 11일 밝혔다.
박예람은 지난해 4월 오디션을 통해 수석 단원으로 선발됐고, 약 1년간의 수습기간을 거쳐 지난달 오케스트라 전체단원 투표를 통과해 종신 수석으로 임명됐다.
벨기에 라 모네 심포니 1772년 창단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케스트라다. 오케스트라의 주요 무대인 라 모네 오페라 하우스는 국가 재정으로 운영되는 벨기에 대표 문화기관이다. 가즈시 오노, 안토니오 파파노가 라 모네 심포니의 음악감독을 지냈으며 현재 알랭 알티노글루 음악감독이 2016년부터 악단을 이끌고 있다.
박예람은 12세에 프랑스 생모 음악원에 입학해 필립 레즈구르 교수를 사사했다. 15세 때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NSMDP)에 진학해 소피 셰리에 교수, 뱅상 루카 교수를 사사했으며 학사, 석사 과정을 모두 수석 입학·졸업했다. 21세에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국립 아비뇽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 플루티스트로 입단했으며, 22세 때부터 생모 음악원(CRR De Saint- Maur) 종신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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