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수습 능력 있겠나" 회의적 반응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 담화는 수습책임을 당에 넘겼는데 당이 그럴 능력이 있겠나?"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에 대국민담화를 통해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담화 직후 "대통령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대통령의 조기 퇴진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홍 시장은 대통령 담화 직후 페이스북에 "애초부터 발단은 두 용병들의 감정싸움이었는데 이제 수습조차도 감정싸움으로 변질 되었다"며 "그래도 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수습해야 했는데 점점 더 수렁에 빠지는 거 같다"고 봤다.
앞서 홍 시장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과 대통령 직무 정지를 촉구한 한 대표를 두고 "용병 한 사람은 위험한 병정놀이를 했고 또 하나의 용병은 그걸 미끼 삼아 사감(私感)으로 탄핵 놀이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둘 다 당과 나라를 혼란에 빠트리고 한국 보수집단을 또다시 궤멸로 몰아가고 있다"며 "정신들 차리고 냉철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또다시 탄핵사태가 온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탄핵사태가 오면, 헌정이 중단되고 당은 해체되며 나라는 좌파 포플리즘이 판치는 베네수엘라로 가게 될 것"이라며 "철부지들의 난동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했다.
또 "이미 두 달 전부터 박근혜 탄핵 전야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는데도, 그걸 알아듣지 못하고 당과 나라는 또다시 나락으로 가고 있다. 통탄할 일"이라며 "그럴 바엔 차라리 당을 해체하라. 그런 인식 수준으로 너희들은 한국 보수정당을 운영할 자격 없다"고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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