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영업손실도 전년比 2.4% ↓
11번가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줄였다.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는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3~10월)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15일 11번가의 모회사인 SK스퀘어의 분기보고서와 IR 자료에 따르면 11번가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 개선된 수치다. 더불어 6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영업손실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3분기 당기순손실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6%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은 12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은 524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어든 수치다.
11번가는 수익성 우선 경영 기조 속에 오픈마켓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성과를 확대해 나간 결과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마케팅 효율화와 사옥 이전 등 비용 절감 노력 역시 실적 개선의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는 버티컬 서비스와 특화전문관의 성장세, 클럽형 멤버십 고객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직매입 상품 운영을 효율화하고 풀필먼트 서비스를 강화해 신규 수익을 창출해내는 등 사업구조 개편을 가속화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11번가는 4분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를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실적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Ai 피드' 등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고객 서비스 론칭, 홈탭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개선 등에 이어 쇼핑 편의를 위한 플랫폼 고도화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강화 목표를 이뤄가고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와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기회들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남은 4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계속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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