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주식 상승이 실적 방어 주요 역할
아셀렉스·키메라 테라퓨틱스 등 바이오테크 성장 효과도
4분기 국내 포트폴리오 상장 통해 추가 성장 기대
아주IB투자 는 14일 전자공시를 통해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 10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고금리와 원화 약세로 인해 이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심의 주요 회수 시장인 코스닥의 침체 속에서도, 미국 투자 포트폴리오가 실적 방어에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IB투자에 따르면 실적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미국 법인 솔라스타벤처스가 투자한 바이오테크 상장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었다. 특히, 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아셀렉스(Arcellx)는 혁신적 치료법 개발과 긍정적인 임상 시험 결과로 인해 3분기에 주가가 50% 이상 상승했다. 6월말 주가 55달러에서 9월말 84달러까지 오른 후 현재 100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표적 단백질 분해 분야의 바이오 제약사 키메라 테라퓨틱스(Kymera Therapeutics) 또한 6월 말 주가 30달러에서 9월 말 47달러로 약 55% 상승하며 성과를 보였다.
아주IB투자는 대표 포트폴리오인 '야놀자'의 상장 연기와 코스닥 침체로 인해 실적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었지만, 2013년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하여 국내외 투자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는 전략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했다. 솔라스타벤처스의 실리콘밸리지점은 올해 법인화를 목표로 하여, 향후 해외 투자 확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주IB투자는 실감미디어 전문기업 '닷밀'과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등의 상장을 통해 4분기 국내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실적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2013년부터 해외 투자 확대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솔라스타벤처스 보스턴 지점의 나스닥 상장 성과 등 글로벌 제약사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해외 투자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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