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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배후세력 밝힐 것"…'탄핵' 의협회장 SNS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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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이 의료 농단 해결하면 된다"

막말 논란을 빚은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폐쇄했던 페이스북 계정을 다시 열고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임 전 회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회장직에서 의협 대의원들로부터 탄핵당한 것에 대해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유가 어떻든 회장 취임 전부터 탄핵 시키겠다고 마음먹고 있던 자들에게 빌미를 주어 넘어간 거 자체가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연합뉴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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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의사협회가 근본적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내부로부터의 근본적인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결코 바뀌는 게 없을 거라는 생각을 이번에 절감했다"며 "따라서 그 근본적인 개혁의 첫걸음으로 의협 대의원회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민법상의 사원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곧 구체안 알려 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임 전 회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의협대의원회 비대위원장과 의협회장 선거가 더이상 왜 필요한가"라며 "박단이 의협회장 겸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모든 권한과 책임하에 의료 농단을 해결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명한 건 본인이 누누이 얘기해 왔던 '2025년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까지 분명히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페이스북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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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임 전 회장은 해당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 "그동안 박단과 그 뒤에서 박단을 배후 조종해왔던 자들이 무슨 일들을 해왔는지 전 의사 회원들한테 아주 상세히 밝히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임 전 회장은 페이스북에서 막말 논란을 빚는 등 의료계 안팎에서 여론이 악화하자 지난달 계정을 닫았다. 그는 지난달 30일 의협 회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당장 저의 모든 SNS 계정을 삭제하고, 언행도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임 회장은 지난 10일 탄핵당한 후 이틀 만에 페이스북을 다시 열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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