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돈 흐름보면 이 사건 금방 끝나"
'추가 폭로' 질문에 "폭로한 적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 관계자인 명태균씨가 8일 검찰에 출석했다. 명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공천대가로 9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1원도 안 받았다”고 했다.
명씨는 이날 오전 창원지검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출석했다. 명씨는 “경솔한 언행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돈의 흐름을 보면 사건은 금방 해결된다”며 “단돈 1원도 받아본 적 없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시기,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알게된 계기 등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다. 명씨의 변호인은 추가 녹취 폭로 여부에 대해 “(녹취를) 제출할 예정이 없고, 폭로할 것도 없다”며 “본인(명씨)가 폭로한 것이 아니라 제3자들이 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명씨가 창원산단 지원사업 등 국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영선 (전) 의원에게 여러 자료조사 문건을 만들어 정책 아이디어를 드린 것”이라고 했다.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부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에 열심히 일할 국회의원 후보를 추천하는 건 대통령이 아니라 일반 국민도 할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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