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명품백 바닥에 못 놔" 고집 부리던 中 승객, 비행기서 쫓겨나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중국에서 명품백을 기내 바닥에 내려놓기 싫다며 버티던 여성 승객이 공항 경찰에 의해 비행기에서 강제로 하차당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남서부 충청 공항에서 출발해 북부 허베이성으로 가는 차이나 익스프레스 항공기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륙을 준비하며 기내를 살피던 승무원은 한 여성 승객에게 핸드백을 앞 좌석 아래에 둘 것을 요청했다. 당시 이 여성은 루이비통 핸드백을 좌석 옆에 두고 있었다.

[사진출처= 더우인 캡처]

[사진출처= 더우인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기내에서는 난기류 등의 발생 시 가방이 날아가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탈출 경로를 막을 위험이 있어, 승객들은 가방 등 휴대 수하물을 선반 안이나 좌석 하단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비행기는 이륙 후 3분 동안 가파르게 올라가면서 다양한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여성은 자신의 가방이 명품이라서 바닥에 내려놓을 수 없다며 고집을 부렸다. 승무원이 재차 사고 위험 등을 설명해도, 여성은 끝내 승무원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한 시간가량 실랑이를 벌이던 승무원은 결국 공항 경찰을 불러 여성을 강제로 내리게 했다.


이 소동으로 이륙 준비를 끝내고 활주로에 진입했던 비행기는 다시 탑승 게이트로 돌아가야 했고, 비행기 이륙도 1시간 이상 지연됐다. 또 이후 항공편도 운항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탑승객이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더우인에 공유하면서 약 4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이 확산하면서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녀의 행동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방이 목숨보다 소중한 게 맞느냐", "승무원과 기장이 할 일을 제대로 했다", "민폐녀에게 제대로 된 응징" 등 승무원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여성을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승무원이 여성에게 가방을 담을 수 있는 뭔가를 제공했으면 금방 끝났을 일", "굳이 한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 일이었나" 등 승무원의 대처가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