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께엔 정부 비축 천일염도 판매
정부가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배추 194t을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시중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7~8일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정부 비축 배추가 판매되고, 이어서 이달 중순에는 정부 비축 천일염이 판매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여름 배추의 연례적 수급 불안에 대비하여 봄배추 9000t을 선제적으로 비축했다.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추석 연휴까지 매일 150~200t씩 도매시장을 통해 방출하고 있다. 이 중 7~8일에는 시중 가격보다 약 20% 저렴한 가격으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194t이 판매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온라인도매시장 판매가 의미 있는 것은 온라인도매시장에서는 김치업체 등 대량수요처가 직접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복잡한 거래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며 "거래가 이뤄지면 수요처에 직배송되어 물류비가 절감될 수 있어 최종 공급비용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비축 배추가 여름 배추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김치업체에 최대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1일 대한민국김치협회를 방문해 비축 배추 공급 계획을 설명했고, 참여 희망업체는 사전에 온라인도매시장에 가입하도록 했다.
비축 배추 판매에 이어 8월 중순에는 해수부에서도 비축 천일염을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이번 배추와 천일염 공급이 김치업체의 제조 원가 절감에 도움을 줘 식품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실적은 지난 4일 기준 1768억원으로 월평균 3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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