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5일 7월 고용 데이터만 가지고는 미국 경기가 침체에 임박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7월 미국의 고용 상황이 악화했다는 발표에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실업률은 4.3%로 급증했고 신규 고용자수는 11만4000명으로 증가 폭을 축소하며 가계와 기업 데이터 모두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에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고용 데이터로 미국 경기가 당장 침체에 임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허리케인과 같은 일시적인 요인이 영향을 줬고, 개인 총소득증가율을 고려하면 고용시장은 팬데믹 이전 균형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오는 9월에 금리 인하 개시가 가시화된 가운데 경기에 대한 우려가 유입된 만큼 이제는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전망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인하 폭이 25bp(1bp=0.01%포인트) 또는 50bp 중 어느 쪽이 될 것인지를 두고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국 수출 및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중국은 내수 회복의 시그널이 여전히 저조하고 대중관세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디플레이션 탈피를 앞두고 수출 증가세의 지속성에 대해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라며 "미국 침체에 대한 우려가 G2 경기에 대한 우려로 확대되지는 않을지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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