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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채상병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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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尹, 무능한 독재자의 길 가고 있다"
민주당 비롯 야 6당 '거부권 규탄' 기자회견
개혁신당 불참…천하람 "여당 설득이 먼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시민사회와 함께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두 번째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규탄했다. 이날 회견에는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준형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개혁신당은 불참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무능한 독재자의 길을 가고 있다"며 "채상병 사건 진상을 밝힐 생각은 전혀 없고 오직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에만 급급하다"고 발언했다. 이어 "젊은 해병대원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과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이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채상병특검법 거부권 행사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joy@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과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이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채상병특검법 거부권 행사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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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회견 직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정권이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채상병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광화문에서 범국민대회를 연다. 채상병 순직 1주기가 되는 오는 19일에는 국회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지훈 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위반하면서 채상병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발언했다. 비상행동은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저희가 채상병특검법에 찬성하고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을 규탄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며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더 충실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시간에 차라리 국민의힘 의원들을 좀 더 만나고 설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도 지난 5월 21일 채상병특검법에 처음 거부권을 행사한 후에 "정치의 잘못을 아스팔트 위에서 풀 수는 없다"며 "장외투쟁과 같은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9일)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 22대 국회에서 야당이 '강화된' 채상병특검법을 내놓자 21대 국회에 이어 재차 거부권을 행사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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