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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도 사랑스러워"…'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사연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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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페키니즈 美 '못생긴 개 대회' 우승
생후 10주에 개홍역 걸려 장애 발생

미국에서 열린 올해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8살 난 페키니즈 '와일드 탱(Wild Thang)'이 우승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8마리의 개가 우승을 놓고 경쟁했다. 참가견 대다수는 보호소에 있다가 입양됐다. 이번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페키니즈 '와일드 탱'은 태어난 지 10주가 됐을 때 개홍역을 앓았다.

이 때문에 이빨이 제대로 자라지 않았고 한쪽 다리에는 근육 장애까지 생겼다. 또 혀가 항상 입 밖으로 나와 있는 특이한 외모를 지니게 됐다. 이 대회에 앞서 다섯 차례나 도전했던 와일드 탱은 5전 6기 끝에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페키니즈 '와일드 탱'[사진출처=AFP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페키니즈 '와일드 탱'[사진출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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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는 50년 가까이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로, 동물 사랑을 강조하고 유기견 특히 노령견 입양을 장려하기 위해 열린다. 또 행사를 통해 외모나 품종에 상관없이 세상 모든 개는 누군가의 특별한 반려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와일드 탱의 주인 앤 루이스는 상금 5000달러(약 696만원)를 받으며, 미국 방송 NBC '투데이쇼'에 출연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날 대회에서 2위는 보행보조 장치를 사용하는 14살 퍼그 '롬'이, 3위는 2살 때 이빨과 털, 시력을 잃은 채 길거리에서 구조된 14살 잡종견 '데이지 메이'가 각각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 참가해 2위를 차지한 14살 퍼그 '롬'.[사진출처=AFP 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 참가해 2위를 차지한 14살 퍼그 '롬'.[사진출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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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 대회에서는 슬프고도 감동적인 사연들이 전해진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차이니즈 크레스티드종 '스쿠터'는 기형으로 태어나 한때 안락사 위기에 놓였던 개로, 뒷다리가 바깥쪽으로 구부러진 채 태어나 걸을 수가 없어 한동안 두 개의 앞발만을 사용했다. 이후 스쿠터는 바퀴가 달린 반려견 전용 카트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걸을 수 있게 됐다.


대회 심사는 미국 NBC 소속 방송인, 인권 운동가, 미 캘리포니아 재무장관 등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의 투표로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은 참가견의 첫인상과 성격, 고유한 매력과 관중들의 호응 등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겼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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