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시장 일대 비정형 보상완료부지 반듯하게 재정비 → 공유주차장 23면 신규 조성
서강석 송파구청장 “보상토지 활용한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펼칠 것”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풍납동 주민들의 정주환경 개선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풍납동 141-1외 7필지를 공유주차장 23면을 포함한 총 44면의 주차장으로 재편했다고 알렸다.
풍납동은 ‘서울 풍납동 토성’ 문화재 발굴 및 복원 사업을 위해 구가 매년 소규모주택을 협의 보상해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2024년 5월 기준 총 79개의 철거 예정 건물이 남아 있으며, 건물이 헐린 공터는 공원, 주차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임시 조성해 본격적인 발굴 전까지 활용하고 있다.
풍납동 141-1일대 역시 본래 조성된 거주자우선주차장과 울타리를 두른 비정형의 공터가 미로처럼 혼재했던 곳이다. 필지별 정비 시기가 2012년부터 21년까지 제각각이었기 때문에 생겨난 문제다.
이처럼 발굴사업 진척에 따른 철거부지의 점진적 증가는 계획적, 효율적 공간 활용을 어렵게 하고 도시미관 저해, 보행 불편, 안전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 구는 풍납동이 안고 있는 고질적 어려움에 대한 고차원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번 주차장 재편 역시 효과적인 공간 활용을 고민한 구의 결정으로 이뤄졌다. 우선, 공터와 주차장을 들쭉날쭉하게 나누던 울타리를 철거해 널찍한 공터로 일원화하고, 부지 전체를 내구성 좋은 아스콘으로 깔끔히 포장했다. 기존 거주자우선주차장 21면은 한데 모아 재배치, 잔여 공간에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유주차장 23면을 신규 조성하여 공간 활용의 해법을 제시했다.
구 관계자는 “누구나 주차 가능한 공유주차장이 인근 풍납시장 방문객들의 이용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차장 설치에 따른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구는 풍납동 지역 슬럼화를 막기 위한 정주환경 개선 사업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월 30일 풍납동 토성 달빛산책로를 따라 1km의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 지난해 보상완료건물을 활용해 개소한 청년아티스트센터는 풍성한 주민참여프로그램과 청년작가의 전시로 지역에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새롭게 조성된 공유주차장이 주민 불편을 덜고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풍납동 보상토지를 활용할 다양한 방안을 마련, 오랜 세월 불편을 감내해 온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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