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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프랑스 대형마트 '접수'…유럽 공략용 수출전용 공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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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끌레르·까르푸 등 각국 주요 유통업체 입점
미국 제2공장 가동 2년 맞아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

농심이 프랑스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판매망 확대를 계기로 프랑스와 유럽연합(EU)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글로벌 공급능력 확대를 위해 국내 수출전용공장과 미국 제2공장 라인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국 택시에 랩핑된 '신라면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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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업체 신규입점 계기로 佛 스킨십 마케팅 강화

농심은 다음 달부터 프랑스 양대 유통업체인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기존 신라면 외에 너구리, 순라면(채식라면)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의 공급물량을 대폭 늘려 공식 입점한다고 14일 밝혔다. 르끌레르와 까르푸는 프랑스 유통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업체로 농심은 프랑스 내 유통망 강화를 계기로 현지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프랑스 파리 올림픽 등 대형 이벤트에 참여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24일부터 3일 간 열릴 ‘코리아 엑스포 2024’, 다음 달 2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K-스트리트 페스티벌’에 각각 참여해 농심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프랑스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 소개와 샘플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올림픽 기간에는 프랑스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 협업해 매장 내 팝업스토어 운영을 추진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체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프랑스 대형유통업체 입점을 계기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서남부 전역을 함께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스웨덴과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 역시 현지 유력 거래처를 통해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은 유럽 전역의 트렌드 분석, 현지 최적화 마케팅 활동 전개를 위한 유럽 판매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네덜란드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신라면'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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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전용라인 및 미국 제2공장 증설로 글로벌 공급망 확대

농심은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대해 세계시장 공략의 기반도 탄탄히 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및 아시아 지역 공급 확대를 위해 국내에서 수출전용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며, 미국 제2공장은 올해 10월 용기면 고속라인을 추가해 현지 용기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2022년 5월 본격 가동을 시작해 올해 2주년을 맞이한 농심 미국 제2공장은 이르면 오는 10월 신규 용기면 고속라인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규라인은 기존 원형 용기면인 큰사발면, 사발면과 함께 미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형태인 사각용기면도 생산이 가능하다. 라인 가동이 시작되면 미국법인의 연간 생산가능량은 8억5000만식에서 10억1000만식으로 약 20% 증가하게 된다.


농심 미국 제2공장 외관.

농심 미국 제2공장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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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농심 미국 제2공장 용기면 라인 증설은 현지 용기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실제 농심 미국법인 용기면 판매 비중은 2023년 기준 약 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농심은 이번 증설을 통해 신라면, 육개장사발 등 기존 브랜드 공급 확대는 물론,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볶음타입 제품 영역을 확대하는 등 시장 입지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농심 국내 수출전용공장은 이르면 올해 공장 지역을 선정하는 등 세부 계획에 착수한다. 농심은 수출 물류 효율성을 고려해 평택, 부산 등 기존 공장 부지를 포함한 다양한 후보지를 살필 계획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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