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SK하이닉스 미디어 콘퍼 런스
2011년 인수 이후 첫 기자회견
곽노정 "메모리 감산 축소, 1분기 고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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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AI 반도체를 앞세워 3년 내에 시가총액 200조원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3년 내 시총 200조 도전하겠다

곽 사장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 하루 전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을 잘 준비하고 투자 효율성 극대화, 재무건전성 유지에 신경쓴다면 현재 시가총액 약 100조원에서 3년 내에 시총 200조원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디어 컨퍼런스는 SK하이닉스로 사명을 변경한 2012년 이후 첫 기자회견이었다.

곽 사장은 감산 종료 시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곽 사장은 "D램의 경우 1분기에는 변화를 줘야 할 것 같고 낸드플래시의 경우 2~3분기가 지난 후 시장 상황을 보며 대응하려고 하고 있다"며 "낸드의 시황 개선 속도가 느리지만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D램은 특정 제품 수요가 취약한 부분은 공급 조절을 해 나갈 것이고, 낸드는 제품별로 차등을 둬서 감산을 풀고 생산을 줄이는 쪽으로 탄력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장 취임 이후 대외 경제 환경의 변화무쌍한 변화를 고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곽 사장은 "반도체 업계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들을 겪으면서 여러가지 고충이 있었다"면서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메크로 환경이 빠르게 바뀌었고, 지역 크리티컬 양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경영진이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주선 AI 인프라 담당 사장, 김종환 D램 개발 담당 부사장,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김영식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 최우진 P&T 담당 부사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경영진이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주선 AI 인프라 담당 사장, 김종환 D램 개발 담당 부사장,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김영식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 최우진 P&T 담당 부사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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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시대 열린다…메모리가 핵심될 것

SK하이닉스 사장이 AI 시대 데이터 처리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메모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은 "앞으로 생성형 AI가 보편화하면서 메모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AI 시스템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메모리에 대한 고객 요구가 다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사장은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AGI, 데이터센터, 모바일, P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메모리 센트릭 AI 시대'(Memory Centric AI Everywhere)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AI용 고성능 고대역폭 메모리(HBM) D램 제품인 HBM3와 HBM3E, 최고 용량 서버용 메모리인 하이 캐파시티 TSV DIMM, 세계 최고속 모바일 메모리 LPDDR5T, PC와 서버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메모리 모듈 제품 DIMM 등 초고성능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곽 사장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고용량 구현에 용이한 QLC(쿼드러플 레벨 셀) 스토리지 등으로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HBM 관련 내부 역량을 결집해 HBM 관련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다"면서 "이 조직을 더 가속화 시키려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것을 통해 HBM 시장에선 계속 잘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 다양해지는 고객 요구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곽 사장은 "어떤 고객에게는 용량과 전력 효율이 중요할 수 있고, 또 다른 고객은 대역폭과 정보처리 기능을 선호할 수 있다"며 "이런 요구에 대응하고자 SK하이닉스만의 고객 맞춤형 메모리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회사의 AI 메모리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각 고객 요구와 최적으로 융합하기 위한 플랫폼"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방식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선보이고, 각 고객에게 특화된 최적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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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사장은 경기도 용인 415만㎡ 부지에 120조원 이상을 투자해 신규 메모리 생산기지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도 소개하면서 "기존 고객 수요를 넘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시대에 세계 최고 메모리를 적기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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