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 수사부장 본부장 68명 규모
시·도경찰청 '전담보호팀' 구성하기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방문 일정 중 괴한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윤희근 경찰청장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에 나섰다가 신원 불상의 인물에게 피습을 당했다. 사진은 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윤 청장은 이날 부산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하도록 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윤 청장은 "유사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경찰청은 손제한 수사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총 6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이날 전국 시·도경찰청에 주요 인사 신변보호 및 우발대비 강화를 지시했다. 먼저 주요 정당 당대표 등 '주요인사 전담보호팀'을 시·도경찰청에 구성하고, 당대표 등 주요 인사가 해당 지역에 방문할 시 당과 협의해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관할 경찰서장 등 지휘관이 현장에서 직접 책임 지휘하도록 하는 한편 형사팀·기동대 등 경찰력을 배치해 위해 요소를 사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던 중 60대 남성 A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흉기로 공격당해 쓰러졌다.
A씨는 지지자처럼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구하며 접근하다가 소지한 흉기로 이 대표를 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소방당국의 응급처치를 받으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 대표 일정과 관련해 부산 강서경찰서 소속 기동대 1개 제대 23명과 형사 등 직원 26명을 포함해 총 50여명이 경비를 위해 배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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