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빗썸 관계사의 자금을 횡령하고 주가 조작한 혐의로 재판 중인 사업가 강종현씨(41)가 구속 10개월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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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당우증)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씨의 보석신청을 전날 인용했다. 법원은 보증금 3억원 납부와 함께 주거 제한, 증인과 접촉 금지,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 등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강씨는 지난달 14일 서울남부지법에 보석을 신청했다.

이번 보석 인용으로 강씨는 지난 2월 구속기소된 후 약 10개월 만에 석방됐다. 앞서 강씨는 구속영장 만기일인 지난 8월19일을 앞두고 추가 기소된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검찰이 재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구속기간이 연장된 바 있다. 재판 중 구속기간은 2개월이며 2번에 걸쳐 갱신할 수 있어 최장 6개월까지 구속이 가능하다.


강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빗썸 관계사에서 62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2월 재판에 넘겨졌다. 전환사채(CB) 관련 보유지분의 변동이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공시의무를 위반하거나 허위공시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지난해 7월 비덴트가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FTX와 매각 협상하는 것처럼 허위사실 유포한 후 비덴트 주식 약 340만주를 매각해 84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도 있다.

지난 3월에는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비해 직원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차명계좌를 관리하던 또 다른 직원을 도피시킨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다. 또 지난 7월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 여동생 강지연씨와 함께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CB의 콜옵션을 제3자에게 무상 부여해 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하는 등 최대 587억원의 손해를 발생시킨 혐의 등으로도 추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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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는 코인 상장을 청탁하며 대가로 30억원이 넘는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이상준 빗썸홀딩스 전 대표, 프로골퍼 안성현과 함께 지난 9월 기소되기도 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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