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마천루 엘시티서 진행
방화복·산소통 착용 후 계단 올라

101층 건물 높이 계단을 20㎏ 산소통을 메고 오를 수 있을까. 25일 '전국 소방공무원 계단 오르기 대회'에 참가한 890여명의 소방대원은 한 명도 빠짐없이 완주했다. 가장 빠른 기록은 15분 39초였다.


전국소방공무원 엘시티 계단오르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100층을 오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국소방공무원 엘시티 계단오르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100층을 오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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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재난본부는 2023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엘시티 계단 오르기 대회를 주최했다. 해당 대회는 국내 2위의 마천루인 엘시티(총 높이 411.6m, 101층)에서 이뤄졌다.

대회에 참가한 전국 소방관의 수는 895명. 이들 가운데 일부는 여성 소방관이었으며, 모두 20㎏ 산소통을 완비하고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진행 방식은 간단했다. 경쟁 부문에서는 방화복, 혹은 간소복을 착용한 채 엘시티 건물을 완주하면 됐다. 계단 개수는 2372개이며, 산소통에 더해 무거운 방화복을 착용해야 하는 터라 체력 부담은 더욱 배가된다.

부산 엘시티 빌딩 아래 모인 소방관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부산 엘시티 빌딩 아래 모인 소방관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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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회에 참가한 895명의 소방대원 전원이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간소복 분야에서 가장 빠른 기록은 15분 39초(경기 일산소방서 변정운 소방관)였다.


방화복 부문 1위는 충북 청주동부소방서의 윤바울 소방관이 차지했다. 그는 작년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으며, 기록도 지난해 23분 48초보다 2분 45초 단축한 21분 3초였다.


인간 체력의 극한을 시험하는 계단 오르기를 완주한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소방관들은 '구조한다는 마음가짐'을 공통된 원동력으로 꼽았다.


엘시티에서 열린 전국소방공무원 엘시티 계단오르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100층에 도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엘시티에서 열린 전국소방공무원 엘시티 계단오르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100층에 도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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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 사다리차만으로는 접근하기 힘들다. 결국 소방관이 직접 계단을 통해 화재 현장까지 진입해야 하는데, 이번 대회는 그런 극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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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부산소방재난본부 홍보팀장은 "소방관의 체력이 초고층 화재의 최고 진압 장비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평소 운동이나 체력관리를 하는 소방관들이 많으며, 이번 대회 겸 훈련을 통해 (대원들의) 노력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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