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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스프레이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소…한 달째 용의자 못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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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CCTV 등 분석 중…한달째 오리무중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 훼손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한 달째 용의자 찾기에 나섰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28일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있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를 누군가가 검은색 스프레이로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묘비를 제외한 묘소의 다른 부분은 훼손되지 않았다.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있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가 검은색 스프레이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사진은 29일 훼손된 묘비를 가려놓은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있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가 검은색 스프레이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사진은 29일 훼손된 묘비를 가려놓은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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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시장 묘소가 모란공원 묘역으로 이장된 지 4개월여 만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일 전후로 모란공원 묘역을 드나든 사람들을 추리고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사건 발생 장소를 직접 비추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확실한 단서가 나오지 않아 용의자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대 CCTV를 모두 분석해 수상한 물건을 소유하거나 거동이 이상한 사람들의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박 전 시장의 묘소는 수난을 겪어왔다.


2020년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당한 후 세상을 등진 고인은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유언에 따라 그해 7월 13일 고향인 창녕군 장마면의 선영에 묻혔다.


이로부터 1년여가 지난 2021년 9월 20대 남성이 박 전 시장의 묘소 중앙 부분을 삽으로 파헤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박 전 시장의 유족 측은 “고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분묘를 훼손하는 행위는 인간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행위”라며 “처음이 아니라서 가족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가 바로 자수하지 않으면 이미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만큼 반드시 색출하여 엄중히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박 전 시장의 묘소는 지난 4월 유족이 지금의 모란공원으로 이장했다.


당시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에서 “민주화 성지를 모독하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시민사회단체 역시 “성범죄를 저지른 박 전 시장을 민주열사에 견줘 명예를 회복시키려는 유족 측의 2차 가해”라며 이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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