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 서퍼로 기네스북 오른 사노 세이이치씨
80세에 서핑 시작해 더욱 화제

지난 18일 일본은 경로의 날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고령화사회인 일본에서 각자의 일을 이어나가는 다양한 노인들의 이야기가 소개됐죠. 특히 세계 최고령 서퍼인 사노 세이이치씨는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경로의 날에 무려 인공 파도풀에서 서핑 시연까지 보이며 화제가 됐습니다. 오늘은 이 89세 나이로 세계 최고령 서퍼 기네스북에 오른 사노씨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서핑 중인 사노 세이이치씨.(사진출처=사노 세이이치 SNS)

서핑 중인 사노 세이이치씨.(사진출처=사노 세이이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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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씨는 80세부터 서핑을 시작했다고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일이 바빠서 80세가 돼서야 겨우 취미를 찾을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됐다는데요.

물론 사노씨는 아직도 바쁜 현역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는 건축 자재 회사 사장으로 은퇴없이 계속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활발하게 현업을 이어가던 중 그는 가나가와현 에노시마 인근 서핑스쿨에 등록해 젊은 친구들과 함께 서핑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당당히 서핑을 함께 배우고 즐기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지난해 7월 아마추어 최고령 서퍼(당시 나이 88세 288일)로 기네스북 인증을 받았습니다.

어느덧 서핑을 시작한 경력이 10년이 다 돼가는 사노씨. 그는 큰 파도를 타지 않고 해안 근처의 작은 파도에 몸을 맡기는 것도 충분히 즐겁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사나자미(잔물결) 서퍼'라고 자칭하며, 고령자에게도 서핑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취미라고 전파하고 있는데요.


기네스북 증서를 들어 보이는 사노 세이이치씨.(사진출처=사노 세이이치 SNS)

기네스북 증서를 들어 보이는 사노 세이이치씨.(사진출처=사노 세이이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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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경로의 날 행사에서는 시즈오카현 서핑 파도풀을 방문해 직접 서핑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오전 8시 30분부터 70cm 높이의 파도를 타기 시작해 보드 위에서 점프를 하고 몸을 돌리는 등 150m를 멋지게 내려왔는데요.


이날은 보드 위에서 한쪽 다리를 뒤로 올리는 신기술을 선보이려고 했으나, 이는 아쉽게 실패했다고 합니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관람객들도 "89세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하체가 안정적이다" 등의 평을 남기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오늘 그는 90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앞으로도 서핑에 대한 사랑은 여전할 것이라고 하네요. 특히 그는 서핑을 하면서 체력이 좋아져서 요즘은 전철에서 자리 양보 받는 일이 없다고 농담도 했습니다.


그는 아사히에 "인생은 후반전이 돼도 놀랍게 성장한다"며 "하고 싶은 일은 꼭 뛰어들어 보라"고 조언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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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작하는 일은 나이가 몇 살이고 결코 늦지 않았다는 그의 열정은 많은 사람에게 울림을 주었습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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