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에 노출된 교사, 우울증 수준 60%이상"
윤간우 녹색병원 과장, MBC라디오 인터뷰
교사 6000명 정신건강 조사 결과 전해
윤간우 녹색병원 작업환경의학과 과장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교사들의 우울증 상황에 관해 이렇게 전했다. 이번 조사는 서이초등학교 사건 이후 학교 현장의 실태 조사를 위해 녹색병원에서 조사문항을 만들어 인터넷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윤 과장은 "한 집단의 특성이나 근무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면 그 결과들을 정확하게 받아들일 수가 있는데요. 조사에 참여한 교사분들이 한 6000여 명 된다"면서 "정제된 데이터만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정신건강 수준이 높게 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심한 우울증상을 보이는 교사들은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왔는데, 이는 일반 성인의 4배 수준에 이르는 수치다.
특히 윤 과장은 "우울증들이 단순히 증상뿐만 아니라 이런 자살에 대한 생각이나 이런 시도로도 이어지는 걸 이번 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교사의 우울증상이 훨씬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과장은 "한 집단에서 정신건강 문제가 심해지면 두 가지 조치가 필요하다. 하나는 의학적 조치이고 두 번째는 행정적 조치"라면서 해법을 제시했다.
윤 과장은 "(의학적 조치는) 지금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게 현장을 바라봤을 때 제 생각이었다"면서 "대부분은 개인 수준으로 진행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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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과장은 "지난 서이초 사건 이후에 많은 교사분들이 공감과 또 염려를 표현해 주셨는데 선생님 스스로 또 그걸 이겨낼 수 있는 힘들은 분명히 계시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이미 위험한 상황으로 진행된 분들은 그렇게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들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단순히 현상만 보고 문제를 해결할 건 아니고 조금 더 밑에 있는 내용을 더 살펴보고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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