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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마른 여성 붕 떠서 날아가기도…'사악한 태풍' 사올라 中·홍콩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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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사올라’에 중국 남부 지역과 홍콩을 강타했다. 초속 40m로 몰아치는 강풍을 피해 광둥성 주민 88만명이 대피하고, 공공기관과 영업장은 폐쇄됐다. 홍콩에서만 75명이 부상했고, 광둥성 선전에서는 최소 1명이 숨졌다.


홍콩에서 태풍 사올라의 강풍으로 넘어져 십여미터 날아간 여성. [사진출처=엑스]

홍콩에서 태풍 사올라의 강풍으로 넘어져 십여미터 날아간 여성. [사진출처=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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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올라로 인한 종합적인 피해 규모는 나오지 않았지만, 중국 남부 지역에 닥친 태풍 중 74년 만에 가장 강력한 위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현지시각)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태풍 사올라는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 남해안에 부근에 착륙했다. 착륙 당시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5m(시속 162km), 중심 최저기압은 950hPa였다.

홍콩으로 보이는 건물의 1층이 태풍 사올라로 인해 물이 밀려들었다. [사진출처=엑스]

홍콩으로 보이는 건물의 1층이 태풍 사올라로 인해 물이 밀려들었다. [사진출처=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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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상국은 태풍 2급 비상 대응 태세를 발령했다. 광둥성, 푸젠성 일부 지역에 집중호우로 수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광둥성 선전공항은 전날부터 폐쇄돼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이 일대에서 열차 4000여편, 항로 147개를 운항하는 여객선 360여척도 멈췄다. 총 13개 도시 초등학교와 중학교, 유치원 등의 개학도 4일로 연기됐다.


선전에서는 갑자기 쓰러진 나무가 승용차를 덮쳐 안에 타고 있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종합적인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다.

홍콩은 1일 태풍 사올라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으며, 홍콩 당국은 사올라가 2018년 홍콩을 강타한 태풍 망쿳 이후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홍콩 증시와 학교, 공공기관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다.


중국 선전에서 태풍 사올라로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쳐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출처=엑스]

중국 선전에서 태풍 사올라로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쳐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출처=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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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보다 앞서 사올라가 지나간 홍콩에서도 곳곳에서 나무와 구조물들이 부서지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일 오후까지 홍콩 당국에는 나무가 쓰러졌다는 등 피해 신고가 12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올라로 인한 피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잇따라 올라왔다. 홍콩 길거리에서 여성이 강풍을 못 이겨 십여 미터를 날아가는 아찔한 모습도 나왔다. 이 여성은 땅에 쓰러진 이후에도 얼마간 일어서지 못했다.


SNS에서 '사올라'(Saola)를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홍콩 퉁청 지역에서 해일에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어 도시로 밀려들면서 주택가가 물에 잠긴 모습도 나왔다.


중국 기상당국은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오는 6일 새벽 광둥성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국방부는 5대의 헬기와 55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긴급 대응 작업을 도울 준비에 돌입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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