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쏘아올린 공…中 자동차 시장 가격전쟁 격화
중국 자동차 시장의 가격 전쟁이 또다시 격화하고 있다. 테슬라를 선두로 업계가 거듭 가격을 인하하며 치킨 게임 양상을 띠는 분위기다.
21일 중국 경제 매체 진룽제에 따르면 최근 비야디(BYD), 링크앤코 등 중국 내 12개 이상의 자동차 업체들이 기간 한정 보조금 등 다양한 판촉 활동을 진행 중이다. 보조금 규모는 3000~1만위안(55만~184만원) 수준이다. 지난달에는 SAIC-폭스바겐 6만위안, 지크립톤 3만7000위안, 체리 1만위안 등 규모로 자동차 회사들이 차량 가격 인하 및 보조금 지급 경쟁에 불을 지폈다.
가격 전쟁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촉발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잇달아 가격을 낮추는 등 초강수를 두고 있다. 지난 14일 테슬라는 모델Y 롱레인지 가격을 31만3900위안에서 29만9900위안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모델Y 퍼포먼스는 36만3900위안에서 34만9천900위안으로 내리기로 했다. 이어 다음 달 30일까지 모델 3 후륜구동 차량을 구입할 경우 제휴 보험사를 통해 8000위안의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슬라는 지난 1월에도 모델3과 모델Y의 중국 판매가격을 6∼13.5% 낮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진룽제는 "주요 모델뿐 아니라 고급 모델까지 (가격 인하) 대상으로 삼은 것은 분명 억압적인 마케팅 전략"이라면서 "시장 경쟁에서 강력한 입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시장 수요를 자극할 뿐 아니라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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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사람들은 가격 차이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는 중국에 88만9000대의 차량을 인도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42% 증가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의 7월 중국 내 판매는 6만4285대로, 작년 동월 대비 128% 급증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31.4% 감소했다. 반면 BYD는 26만2161대를 인도하며 점유율 4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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