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지나간 日, 다음주 태풍 7호 상륙…명절 연휴 비상
다음주 7호 태풍 란 상륙…일본 명절 연휴 겹쳐
귀성객·관광객 발 묶여 혼란 예상
태풍 6호 카눈이 할퀴고 간 일본에 연이어 태풍 7호 란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열도는 비상을 맞았다. 폭우와 강풍으로 추가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7호 태풍 상륙 기간이 일본 명절 연휴와 겹쳐 귀성객과 관광객의 불편까지 가중될 전망이다.
10일 NHK는 현재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인 태풍 7호 란이 다음 주 중 일본에 상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15일 양력 추석 '오봉'을 앞둔 일본은 곧 귀성객이 오가는 명절 연휴를 맞이한다. NHK는 태풍이 이 기간 일본에 상륙해 귀성과 관광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란은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 최대 순간 풍속 40m로 일본을 향해 북서진 중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란은 다음 주 일본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명절 연휴에 상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귀성객과 관광객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현재 JR 각 지사에 따르면 연휴 기간 신칸센 예약은 하행선 11일, 상행선이 오는 15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고속도로는 11~13일 귀성길 정체를 빚을 것으로 보여 귀성객 발이 묶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늘길과 바닷길은 아직도 태풍 6호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오키나와나 후쿠오카에서는 항공기가 결항해 현지에서 관광객 등의 발이 대거 묶인 상태다. NHK는 "운항이 재개된 후에도 예약이 쇄도해 항공기를 탈 수 없다는 사람이 많다"며 "추석 시기와 겹치는 이번에는 교통 상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휴 특수를 노리던 숙박·관광업계도 비상을 맞았다. 7호 태풍이 상륙하는 오가사와라 제도에서는 숙박과 관광시설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도쿄와 이곳 섬을 연결하는 선박은 현재 정상 운행하고 있으나, 향후 태풍 상황에 따라 결항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도쿄 3대 축제로 꼽히는 '후카가와 마쓰리'도 현재 행사 강행을 고심하고 있다. 그간 코로나19로 행사를 중단했다 6년 만에 재개하는 행사지만, 태풍으로 인해 우천 시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최 측은 "현재로는 예정대로 개최할 생각"이라며 "상황을 주시하며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요코하마 등 각지에서 예정된 불꽃놀이 행사도 태풍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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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은 “일본 인근 해역은 현재 해수온이 높아 태풍이 발달하기 쉬운 환경"이라며 "태풍이 이후 더욱 강한 세력으로 접근할 우려가 있다”며 “특히 태풍이 상륙하는 이즈 제도와 관동지방에는 강풍과 폭우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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