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년2개월만에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선다.
류현진은 2일 오전 8시7분(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MLB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복귀 일정을 공개하고 "준비를 마쳤다. 투구 수 제한도 없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17경기를 연속으로 치른다. 류현진이 복귀하면서 토론토는 6선발 체제로 강행군을 소화한다. 슈나이더 감독은 "6선발 체제로 선발투수가 하루씩 더 휴식할 수 있다"며 "로테이션을 한두 번 돌게 되면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MLB 무대 복귀는 지난해 6월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당시 4이닝 5피안타 3실점 한 뒤 팔꿈치 통증을 느껴 강판했다. 이후 6월19일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의 시기를 이겨냈다.
류현진은 이달 마이너리그에서 4차례 등판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22일에는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실점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았다. 투구 수도 85개로 수술 후 가장 많이 던졌고, 최고 시속은 90.8마일(약 146㎞)까지 끌어올렸다.
2013년부터 MLB에서 뛴 류현진은 175경기(선발 174경기) 75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27을 기록하고 있다. 1년2개월 만에 176번째 경기를 준비하는 류현진은 "팀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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