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 분석
올 상반기 침입 범죄, 전년 대비 15.2%↑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인 올 8월 침입 범죄는 새벽 시간대 빈 매장 내 소액 현금을 노리는 '생계형 범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26일 에스원은 최근 3년간의 침입 범죄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여름 휴가철 범죄 동향을 발표했다. 먼저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침입 범죄가 연평균 25.8% 감소했으나, 올해 상반기 엔데믹 전환 후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여름 휴가철에도 침입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휴가철 침입 범죄 새벽에 일어난다

여름 휴가철인 7월 둘째 주부터 8월 셋째 주 사이 침입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시기는 8월 첫째 주와 둘째 주로 42.5%가 이 시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를 보면 자정부터 새벽 6시가 65.8%로 가장 높았으며 그중에서도 새벽 1시에서 4시 사이에 가장 많은 범죄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오전 시간대(6∼12시, 13.5%), 오후 시간대(12∼18시, 7.2%)가 뒤를 이었다. 에스원 관계자는 "침입 범죄가 새벽 시간대 집중되는 이유는 주택의 경우 우편물, 조명, 차량 주차 여부 등을 통해 빈집임을 확인하기 쉽고, 매장은 주변에 인적이 드문 시간대를 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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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 장소를 분석해보니 마트, 편의점, 의류점 등 일반 매장이 44.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음식점(26.1%), 사무실(7.2%) 순이었다. 침입 범죄 발생의 78.5%는 현금을 노린 범죄였다. 특히 현금을 노린 범죄의 88.2%가 100만원 이하의 소액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 행위자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31.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대(19.3%), 40대(19.3%), 50대(19.3%), 10대(7.0%), 60대(3.5%) 순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소액 현금을 노리는 '생계형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금을 금고에 보관하고 잠금장치를 이중으로 설치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이버 공격 시도 20.5% ↑

에스원은 침입 범죄 동향만을 분석했던 지난해와 달리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는 정보보안 범죄 동향까지 함께 분석해 내놨다. 에스원 정보보안관제센터는 사이버공격 시도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20.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에스원 정보보안 침입 데이터 분석 결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94.9%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공장(3.6%), 교육시설(1.0%), 병원(0.3%) 등이 뒤를 이었다.


해커들은 웹사이트의 허점을 파고드는 '웹 취약점' 기반 공격을 많이 사용했다. 악의적인 목적으로 웹 서버에 접근해 기업 정보 자산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개인정보 유출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스원 관계자는 "휴가 등으로 보안 담당자가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경우 사고 발생 인지 시점이 늦어져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보안관제 서비스, 실시간 침해감시, 웹 방화벽 강화 등의 조치를 통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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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여행객을 노리는 정보보안 범죄도 주의해야 한다. '여행상품', '초특가할인', '무료혜택' 등의 키워드를 제목으로 한 이메일이나 문자에 악성코드를 심어 보내는 '피싱·스미싱' 수법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휴가 준비로 들뜬 마음에 함부로 첨부 파일을 클릭하면 중요한 정보자산이 유출돼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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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관계자는 "휴가 떠나기 전 현금 도난 등의 침입 범죄에 대한 대비는 물론 바이러스 백신, 안티 랜섬웨어, 백업 등의 PC 통합보안 솔루션을 통해 정보자산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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