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경찰의 박경석 대표 연행 과정 반인권적"
"우겨넣듯 탑승...안전장치, 안전띠도 없어"
신체적 지원한 활동지원사 구금은 과잉수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5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경찰의 박경석(63) 대표 연행 과정은 불법 과잉수사라며 반인권적이라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경찰은 박 대표에게 일반교통방해, 버스업무방해, 미신고 집회·시위법 위반 혐의로 현장 체포했지만 경찰이 주장하는 모든 죄목은 날조”라며 “박 대표는 장애인이 탈 수 없는 계단 버스를 향해 태워달라고 요구했고 오히려 버스 사업자와 버스 기사가 장애인을 차별하고 탑승을 거부한 것”이라고 했다.
또, "경찰이 섭외한 차량은 간이 경사로로 휠체어를 힘겹게 밀어 올려 욱여넣듯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이라며 "내부에는 휠체어를 고정할 안전장치, 휠체어와 장애인을 묶어줄 안전띠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박 대표의 활동지원사도 현장에서 체포했다"며 "단순히 신체적 지원을 한 활동지원사를 구금한 건 과잉수사"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전날 박 대표가 오후 2시부터 3분 동안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호텔 앞 버스정류장에서 5618번 시내버스를 가로막아 운행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도로교통법 위반)로 현행범 체포했다.
박 대표는 경찰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을 요구해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20분께 차 문 옆으로 간이 경사로를 장착시킨 경찰 승합차를 타고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됐다. 전장연에 따르면 박 대표는 남대문서에서 조사받던 중 욕창을 호소해 이날 0시 30분께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상태로 구금돼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경찰은 박 대표가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종로구 종로1가와 혜화동로터리 중앙버스전용차로, 동작구 대방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한 점거시위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